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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상담 이후 후기 들려주면 매우 고마울 거라고 했잖아? 마침 2022 계획 짜고나서 잠도 안와서 긴 후기를 써본다!

0. 고민의 결과

두괄식을 좋아해서. 나는 가입 완료.
가입 후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나
난 30초 여자야~
꽤 진지하게 고민을 해서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을 듯!

1. 결정의 과정 - 체크리스트

고민의 포인트를 정리해보니…

1. ‘결혼’을 정말로 하고 싶은가?
2. ‘결혼’할 여건이 되는가?
3. 배우자상이 명확한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과 포기할 수 있는 부분 등)
4. 내가 상대를 필터링하듯 상대가 나를 필터링하는 것에 대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멘탈 붙잡을 수 있는가?
5. 매칭매니저 이야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을 준비가 되었는가?
6. 설령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이미 지불한 비용에 미련두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난 3, 4번에서 많은 고민을 했어.
근데 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 법이니까. 고민 끝.

2. 프로필 등록과 자기소개 쓰기

ㅗㅜㅑ 결제하기 무섭게 적나라하게 정보 기입하게 되어 있더라. 각종 증명서류도 발급했고.
가족 관련 PR 사항도 적극적으로 썼어.
근데 자산규모는 따로 확인할 수가 없겠더라고.
(물론 난 정확하게 적었으!)
자기소개서 같은 것도 썼네

사진은 나답게 나온 걸 고르다보니 필터 없이 남이 찍어준 사진들 골랐어. 필터를 통한 헛된 망상을 심지 말자는 일종의… 상도덕이랄까? 😎
매니저님께 사진 어떻냐고 여쭤봤는데 바꾸지 말라고 하시니 믿어보고, 흑우된 거 같으면 냉큼 바꿔야지

3.프로필 매칭 후기

매니저님이 매칭 완료되면 상대 플필을 읊어주셔. 이거 약간 적응 필요하더라. 자만추로는 몇 개월 사귀다 자연스레 알 법한 내용들을 모두 딕션 정확하게 귀에 꽂아주시는 느낌?!

그리고 통화 끝나면 메일을 주셔. 링크 누르면 상대 프로필을 상세하게 볼 수 있어.

음 일단.. 나는 내 자기소개를 정성글로 써서 그런가 너무 성의 없는 글이 오면 거절 누르게 되더라.

최근에 받은 플필 중 고민하다 2개에 이제 막 처음 승낙 눌렀어. 상대 승낙 여부는 아직 모르니 기다려야지.

왜 승낙을 했느냐?

한 분은 자기소개의 특정 키워드들이 유난히 공감가서 만나보고 싶었고, 다른 한 분은 열심히 사신 것 같아서 궁금했어.

여기서 건진 포인트 하나. 이직준비든 소개팅이든 결정사든 ‘궁금한 사람’이 되는 게 포인트구나 싶네!

일단 정량 지표는 획일적이지 않더라. 굳이 비유하자면 수능 표점 합산 비슷한데 선택과목이 다르거나, 동일 과목인데 과목별 점수 다른 느낌…

내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과 타협할 수 있는 것을 디테일하게 요청드려서 그런가 싶기도. 참고로 난 매칭매니저님하고 거의 2-3일에 한번 연락/이메일 주고 받았어.

음 일단 진정한 ‘매칭’은 실제로 만나봐야 이뤄지는 것일 테니 좀 기다려봐야겠어!

4. 마치며…

난 좋은 사람 만날 준비가 된 것 같아서 결정사에 가입했고, 자만추와 소개팅에도 늘 열린 마음을 가지며 지낼거야.

사실 남녀가 어떤 경로에서든 만나서 서로 좋아하게 되면 그들만의 (부)자연스러움이 형성되는 것 같기도 해.

어머 시간이 많이 늦었다.

가끔씩 안 바쁠 때 상도덕 지키는 선에서 매칭 후기 올려볼게! 다들 굿나잇이야!
2022도 행복하자! 🐯

썸·연애: 결정사 상담 후기 늘 눈팅만 하는 블라인드 😎 잠도 아직 안 오고, 이런저런 정보글 여기서 잘 얻어서 고마웠기에 최근 다녀온 결정사 상담 후기로 보답이라도! (가입은 아직 고민중) 말이 많으니 길면.. 패스. 의식의 흐름 주의1. 나의 상황 난 30초 여. 이건 셀소가 아니니 디테일 정보는 생략. 아는 분이 결정사 통해 만나 결혼한 케이스 봐서 색안경은 덜 끼고 있었음올초에 헤어지고 소개팅 2개월에 한번 정도 들어오는데.. 알잖아? 30대 되고 나선 나도 상대. team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