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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9 (월급관리, 저축)

미래에셋생명 · 종*******
작성일2020.07.16. 조회수23K 댓글594

월급관리
자 그동안은 보험에 대한 팁들을 이야기 했다면 오늘은 월급관리, 재테크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블라인드 글을 보니까 자기는 월에 얼마 저축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게 맞냐는 둥의 길이 많더라고. 근데 대부분이 저축 금액의 100%를 적금에 저축하고 있어. 이건 진짜 잘못된 거야. 지금 같은 저금리에 적금만 한다는 것은 천천히 망해가는 길인 거지. 우선 월 저축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고 20~30대의 경우 소득의 50% 이상은 저축과 투자에 이용해야 해.

자 우리는 2%적금에 가입할 거야. 월에 100만원씩 저축할 거고 그렇다면 1년에 모으는 원금은 1200만원이 되겠지?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1200만원의 2%인 24만원을 이자로 받는 줄 알아. 아니냐고? 응 1년에 1200만원 저축하고 실제로 받는 이자는 11만원이야. 이것도 모르고 적금만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게 문제인거지. 대한민국의 금융지식은 전세계에서 77위야. 우간다가 76위고 그만큼 금융을 잘 모르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거지. 왜 11만원이 되는거냐면 우선 1년동안 적금을 1월부터 12월까지 한다고 가정했을 때 2%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돈은 1월에 저축하는 100만원 뿐이야. 1월에 저축한 100만원만 12월까지 열두달을 적금에 들어있는거고, 2월에 저축하는 100만원은 11개월을 저축하기 때문에 2% X 11/12를 받게 되는거지. 같은 맥락으로 11월에 저축하는 100만원은 한 달만 저축하기 때문에 2% X 1/12인 0.16%의 이자를 받아. 그래서 최종적으로 받는 이자는 13만원인데. 대한민국은 이자소득에 대하여 15.4% 이자소득세를 때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받는 이자는 11만원인거지. 적금이 나쁘다는 건 아냐.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으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단기 자금 목적에 맡게 사용하기에는 좋아. 다만 과거 부모님 세대처럼 적금만으로 돈을 벌 수는 없다는거지.

그럼 저축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여기서 세로저축과 가로저축의 개념이 나와. 세로저축부터 설명하면 우리 부모님들이 돈을 모아온 방식이야. 우리 부모님들도 결혼자금 모으고 양육하고, 집 사고, 노후 준비하는데 뭐 특별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거 같지는 아니란 말이지? 그 이유를 알려줄게. 우선 세로저축이라는 것은 당장 눈 앞에 필요해 보이는 자금만 모으는 방식이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결혼 자금을 모으고 다 써서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양육비니, 아이 대학 등록금이니 모으다가 자식 학교 보내고 나면 주택 구매하기 위해서 열심히 돈 모아서 빚 갚고, 그 다음 노후 준비 필요한 거 같아서 늦게 나마 하고 있는 방식이 세로저축이지. 과거에는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모아도 돈을 모을 수가 있었어 과거에는 금리가 높았거든 부모님이 허튼 짓말고 적금으로 따박따박 모으라고 하는 이유는 아직 과거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신 거지..

약 1980년 정도를 기준으로 잡아보면 이 당시 대한민국 기준금리는 18%야 지금 2020년 기준금리는 0.5%고 무려 36배나 높은 이자를 지급하던 시기였지. 심지어 이 당시 적금 금리는 1년적금 22%, 3년 적금 30%였고 적금은 3년 동안 비과세 상품이었어. 진짜 미쳤지? 경제학 이론 중에는 72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어 72를 금리로 나누면 내돈이 두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나오는 이론이야. 1980년 기준으로 72/18을 하게 되면 4년이라는 수치가 나와. 4년 마다 내 돈이 두배로 불어나는 시대였다는 거지. 반면, 2020년 기준금리인 0.5%로 계산을 하게되면 72/0.5 = 144년이 나와 더 이상 금리로만 돈을 불리면 내 돈이 두 배가 되는데 144년이 걸린다는 거지.. 답이 없어. 그래서 우리는 투자와 가로저축을 해야하는데 가로저축과 세로저축의 차이는 가로저축은 지금부터 앞으로 필요한 저축금액을 미리 계산해보고 지금부터 저축을 시작한다는거야. 결혼, 육아, 주택, 노후 등 필요한 금액을 계산한 후 지금부터 전부를 저축하는 거지. 이는 먼 미래에 필요한 저축을 지금부터 시작해서 돈을 모으는 시간을 길게 만드는거야.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길수록 복리 효과가 유리해지거든. 약 20~30년 정도 장기 저축을 하게되면 단리와 복리는 총액이 두 배 이상이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해.

수익 = 원금 x 이자 x 기간 이야. 내가 저축하는 원금 앞으로 늘어나기 쉬울까? 지금 월에 백만원씩 저축하는 너가 내년부터는 200만원 그 다음부터는 300씩 저축할 수 있을까? 아니지. 저축 원금은 오히려 나중에 가정이 생기고, 육아를 하면서 생활비가 늘어날 것이고 오히려 줄어드는게 쉬울거야. 이자는 늘어날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금리는 낮아져왔고 가까운 일본은 0% 제로금리를 선택했고, 유럽은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로 굴러가고 있어.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데 내 돈이 사라지는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는거야. 덴마크는 마이너스 대출도 등장했어. 은행에서 1억은 빌리고 나중에 9천만원으로 갚으면 돼. 이자도 앞으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겠지? 이제 우리가 늘릴 수 있는 건 기간 밖에 없는 거야. 돈을 저축하는 시간을 늘려서 최대한 시간의 가치를 가져갈 수 있는거지. 우리가 그 동안 단기 저축만 해봐서 이자가 많이 붙는 경험을 못 해봤을 텐데. 장기간 저축이 가능한 특히, 연금 같은 경우는 내 돈이 원금의 두 배 정도가 되는 것이 굉장히 보수적인 상황에서도 가능해.

그래서 우리는 가로저축으로 돈을 모아야 하는 것이고, 한정된 저축 파이 안에서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플랜을 나누어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해. 시각자료 없이 글로만 설명하려고 하니 전달이 많이 어렵네 ㅠㅠ 내가 하는 일이 재무목적 별로 필요한 금액을 설정해주고, 금액 별로 계획을 세워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거든. 그래서 저축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잘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다음번에는 구체적으로 단기, 중기, 장기 설정하는 법을 가져와볼게! 너무 주구장창 글만 길어진 거 같네.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 달아주면 내가 답변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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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저축
내가 저번 시간에 세로저축과 가로저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저축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결혼, 육아, 주택, 노후 등 목표를 잡아 놓고 모든 준비를 지금 다 같이 시작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지? 그런데도 결혼자금만 모으고 나서 시작하려고,, 1억만 모으고 투자해보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장기저축을 지금부터 시작하는 게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알려 줄려고 다시 글을 써

장기 저축이란 일단 10년 이상 정도 저축을 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되고, 대략 20~30대라면 육아나 내집마련 자금은 약 10~20년 뒤에 필요하겠지? 육아자금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목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아이가 중학생이 되는 시점으로 준비하면 돼.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처음에는 생활비가 확대되면서 지출이 증가할 것이고, 중학생 쯤이 되야 학교 교육비며 사교육비며 대학 등록금이며 큰 목돈을 준비하게 되는 구조거든. 그리고 연금 같은 경우는 지금부터 20~30년 길게 가입할 수 있는 장기 저축의 대표주자가 될 거야.

연금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해볼께. A,B,C 세명의 사람들이 함께 연금 준비를 할거야. A라는 친구는 20살부터 20년 동안 총 4800만원을 납입했고, B라는 친구는 30살부터 50살까지 총 7200만원을 납입했어 마지막으로 C라는 친구는 40살부터 60살까지 총 1억2000만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모두가 같은 개인연금 상품을 들었고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한다면 누가 가장 많은 연금을 수령할까? 원금만 보면 A와 C의 저축금액 차이는 거의 3배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C가 제일 많은 연금을 수령할 거라고 예상할거야.

근데 정답은 모두가 같은 연금을 수령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A는 월 105만원 수령, B는월 102만원 수령, C는 월 106만원 수령. (변액연금보험 기준으로 수익률은 5.25%를 가정했어) A라는 사람이 40세 까지 납입한 4800만원은 40세 이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복리로 계속 굴러갔기 때문에 나중에는 큰 이자를 얻을 수 있는 구조인거지. 연 평균 투자수익률 5%대가 너무 높게 잡은 거 아니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지금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패스해볼께. 그냥 네이버에 미래에셋생명 변액 수익률 검색해봐.

내가 오늘 하고 싶었던 이유는 지금 모으던 것만 하고나서 뭘 준비할래라는 생각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 일찍 시작할수록 훨씬 적은 금액으로 장기저축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지금 장기저축에 몰빵하라는 소리가 아니야. 내 소득 안에서 저축 금액을 분리하고 거기 안에서 장기 유지가 가능한 금액을 설정해서 저축을 시작하자는 거지. 장기저축 상품 같은 경우는 미래에 큰 혜택을 주는 대신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이니까.

자 꼭 물가상승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내용을 조금 추가하자면. 물가라는 건 한 없이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야 물가는 감소할 때도 있고 하염없이 폭증하지도 않아. 그냥 단순히 현금이란 건 계속 은행에서 찍어내기 때문에 시중의 현금량이 많아지는 것이고 희소성이 점점 줄어들게 되니까 지폐 한 장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야. 뭐 이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고, 물가상승률이 아까우면 투자를 해야지 꼭 물가 따지는 분들이 적금만 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지금 월에 20만원 정도씩 저축해서 나중에 연금 받아봤자 푼돈이다.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연금도 투자로 준비해. 금리로 준비를 하고 싶다? 그래 해도 괜찮아 고정이율로 굴러가도 두 배 이상은 받을 수 있으니까. 또 설령 미래에 물가가 많이 올라서 내 연금이 푼돈이 되었다? 그럼 너가 저축하는 월 20도 푼돈아니야? 그때 저축 금액을 올리면 되는거야. 물가가 오르면 임금도 함께 오를 거야.

오늘은 여기까지. 결론은 뭐다? 지금부터 앞으로 평생 살면서 목돈이 들어갈 결혼, 육아, 주택, 노후 등등 미리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보고, 언제까지 필요한지 계산해보고 지금부터 다 같이 한 번에 저축을 시작한다. 저축도 적금만 하는게 아니고, 목표 별 시기와 금액에 맞는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이용해야 된다! 특히 장기저축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1년이라도 더 복리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 장기저축(장기투자)했을 경우 그래프도 첨부해볼게!!

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꿀팁 #1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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