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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금융 TIP #1 (보험가입, 보험점검, 보험리모델링)

미래에셋생명 · 종*******
작성일2020.08.23. 조회수10K 댓글199

그 동안 여러가지 글을 참 많이도 썼지만, 출퇴근 길에 핸드폰으로 쓰는 경우나, 10분 정도 만에 후딱 써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상 글 내용이 많이 지저분 했었다. 이곳저곳 정보가 뒤섞여 있기도 하고,, 그래서 기존의 내용들도 정리 할 겸. 깔끔하게 글을 써서 다시 재 연재를 하려고 한다.

우선 첫번째 주제는 보험! 보험이 없어서 새롭게 가입하려는 사람이나, 내가 가진 보험이 잘 가입 된 건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올바를 지식을 전해주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보험 가입에 있어서 필요성이 높은 보험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1. 실비보험
실비보험은 없으면 안된다. 그냥 안된다. 없으면 잘못된 줄 알고 당장 들어라. 진료비의 80~90%를 돌려받을 수 있는 필수 보험이다. 지금은 표준화 실손으로 어떤 보험사를 가더라도 동일한 보장으로 가입이 가능하니 빠르게 가입하는 것이 좋고 1~2만원 대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참고로 실비보험은 비갱신이 없고 갱신형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지금 아프지도 않은데 나중에 들면 안되는 건가? 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일단 모든 보험 상품은 아픈 사람을 받아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험 가입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시기가 아프고 난 후 인데 병원 진료기록이 남은 이후는 보험가입이 어렵다. 특히 실손은 더욱 그렇다. 보험사 입장에서 손해율이 매우 높은 보험이므로 (실손보험료로 받는 돈 보다 고객들이 가져가는 보험금이 더 많다) 가입을 굉장히 까다롭게 심사한다.

저는 회사에서 단체실손이 있는데요? 이경우도 우선 실손에 가입하라. 회사실손만 믿고 개인실손 없이 살다가 회사 실손에 청구하는 경우가 생기면 퇴사 이후 개인 실손가입이 어렵다. 개인 실손 가입 하고 1년 납입하다가 실손 납입중단 기능이라는게 있다. 즉, 회사실손과 개인실손을 두개 가지고 있지만 개인실손은 납입을 중단해서 보유만 하고 있다가 퇴사 후 개인 실손을 부활시키면 된다.

2. 3대 진단금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심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진단금을 준비를 하긴하는데, 금액설정과 왜 준비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우선 진단금이란 우리가 질병에 걸렸을 때 사용할 치료비의 목적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사람이 5천만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인데 A가 암에 걸릴 경우 최소한 1~2년은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때 A는 1~2년 간 일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렇다면 A의 생활비를 어디서 충당할 수 있을까. 바로 진단금이다. 아파서 일을 못하는 기간동안의 생활비를 보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진단비 보험금을 준비하는 것이다. 치료비의 목적이 아니다. 내가 혼자 아픈게 아니라 가족이 있다면? 더더욱 내가 일을 못하는 경우의 가족 생활비를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암심뇌 진단금은 1년치 연봉정도로 준비하고 최소한 3천만원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암심뇌 같은 큰 질병에 걸렸을 때 필요한 수천만원의 치료비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대한민국은 실비보험, 국민건강보험이 참 잘되어 있는 나라이다. 치료비의 80~90% 정도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지출되지는 않는다. 물론 선 지출 후 돌려받는 것이기 때문에 자산의 유동성은 항상 관리 되어야 한다. 진단금이 있다면 진단금으로 선 치료 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암은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 성별특정암으로 구분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고액암, 일반암, 유사암) 대부분 일반암에 대해서는 잘 준비하는데 나머지 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액암의 경우 어짜피 일반암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지만 나머지 유사암, 소액암, 성별특정암은 일반암 진단금이 있더라도 해당이 안되기 때문에 보험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암뇌심 중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심뇌라고 들으면 뇌출혈과 심근경색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뇌출혈은 전체 뇌혈관질환의 9%만 차지하며, 뇌졸증이 67% 뇌경색이 46% 등을 포함하게 된다. 그래서 뇌출혈만 준비하면 뇌졸증이나 뇌경색에 대해서는 보장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전부를 포함 할 수 있는 뇌혈관질환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한다. 심혈관질환도 마찬가지. 우리가 흔히 준비하는 급성심근경색은 전체 질환의 11%만 차지하기 때문에 협심증 등에 대해 대비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암심뇌 진단금은 전체범위를 커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다만,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의 경우 진단금이 높게 책정이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험전문가와 충분한 상담과 여러 방법을 비교해 보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3. 비갱신형 보험
보험은 금융감독원의 감독 하에 수지상등의 원칙을 지켜야한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돈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액수가 같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쉽게 생각하면 많은 사람이 쉽게 받는 보험일수록 보험금이 비싸다.

갱신형이 비갱신형보다 저렴한 이유는 비갱신은 앞으로 100세까지 긴 기간을 보장하는 보험료를 미리 내는 개념인데 갱신형은 당장 올 해에만 필요한 보험료를 내기 때문이다. 젊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기 때문에 저렴하다. 하지만 갱신형의 경우 100세 까지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100세 까지 계속 보험료를 납부해야한다. 암심뇌에 대해 발병률이 급증하는 노년시기에는 보험료가 부담되서 유지가 어렵게 될 것이고, 노후자금 준비도 힘든 사람이 비싸진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낸 보험료는 공중분해 되고 해지 이후로는 아무런 보장을 받기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보험을 준비하는 경우는 비갱신으로 보험을 준비해야한다. 20년납 100세만기 등으로 설계하여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젊은 나이 안에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고, 소득이 없는 노후에는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장만 계속 받는 것이 현명하다. 당장에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갱신형을 선택했다가는 평생 보험료 부담을 달고 살게 될 것이고, 일찍 죽는 것이 행복해질 수도 있다.

보험료는 수지상등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비쌀수록 범위가 넓고, 진단금이 크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장기간동안 유지를 해야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내가 유지가능한 범위 안에서 가입해야한다. 보험은 무조건 납입기간만 지키고 나면 고객이 이득을 보는 구조이다. 보험사가 계속 돈을 버는 이유는 고객들이 중도해지를 하기 때문이다.

내 소득에서 8% 이내로 보장성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내가 정한 수치는 아니고 AFPK에 보면 위험관리는 소득의 8% 내외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블라인드를 보게 되면 어린이보험을 찾아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물론 어린이 보험 저렴하고 좋다. 따라서 소득이 낮은 상황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만, 보험은 내는 만큼 보장을 받는다고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싼 보험은 비싼 보험에 비해 옵션들이 적을 수 있다.

따라서 보험은 소득수준과 여유에 따라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아플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에 들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안 아플 수도 있다. 대한민국 암 발병률은 약 33%이다. 3명 중에 한명이 걸린다는 걸 생각하면 높은 확률로 암에 걸릴 수 있지만, 반대로 3명 중에 2명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20년 납을 다 내고나서 보장만 받으면 되는데, 내가 늙어서 까지 계속 안아프다면..? 그 동안 낸 돈이 너무 아까울 수도 있다. 해지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해지하면 그 이후로는 보장을 전혀 받지 못한다. 70세에 안 아플 것 같아서 해지 했는데 71세에 암에 걸린다면? 이만큼 억울한 경우도 없을 것이다.

요건이 무엇이냐. 어린이 보험은 저렴하지만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안 아플 경우를 대비할 수는 없다. 다른 보험의 종류를 찾아보면 아프지 않은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는데 예를 들게 되면 노년에 안아플 것 같다면 보험의 보장은 계속 유지하거나, 줄이면서 지금까지 낸 돈이 이자로 불어난 만큼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의 보험도 있다. 보장금액을 많이 줄일수록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증가한다. 건강과 연금보험으로 전환 기능이라고 하며, 해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장은 계속 유지되며, 노후에 미처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모자란 연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기능이 다양한 만큼 더욱 비싸다. 그래서 본인의 소득수준과 목적에 따라서 다양한 상품을 고려해보라는 것이다. 무조건 싼 보험이 답은 아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 다음은 14번 글을 읽어보면 좀 더 도움이 될듯 합니다~~~

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재테크 꿀팁 #14 (재테크 순서, 월급관리)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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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쓴 글이 궁금하다면??
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꿀팁 #1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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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 (연금편 2탄)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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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4 (연금편 3탄)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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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 #5 (보험의 가격에 대해)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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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 #6 (변액보험)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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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꿀팁 #7 (사업비에 대해)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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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꿀팁 #8 (주식, 펀드 투자편)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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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금융 꿀팁 #10 (월급관리, 저축편)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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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 #11 (종신보험 편)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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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 #12 (종신보험, CI보험, GI보험편)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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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담·관리전문가보험 라운지회계·세무·재무전문가

댓글 199

서울특별시 · 취***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요.
어린이보험이 저렴하지만 보장이 적다고 하셨는데 보장을 늘리면 되지않나요??
동일 보장내용으로 설계해보면 웬만하면 어린이보험이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거 아닌가요?

현대해상 · 🏔************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지인 가족영업이 주를 이뤄왔습니다.
의리 때문에, 자꾸 권유해서 가입한 경우가 많아서 전문적인 관리의 부재와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돈만 낭비한다고 많이들 느끼셨을 겁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이 잘 가입한 보험인지, 언제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싶어도
또 다시 보험가입권유를 받을까봐 망설여졌거나 찝찝한 궁금증 해결이 안되신 적 있으실까요?

내가 원하는 것은 그냥 누가 속시원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내 보험에 대해서 설명해줬으면 하는데
자꾸 미루고만 계셨지는 않으실까요.

기존 보험이 안좋은 보험이라고 담당자 말만 믿고 해지를 했는데, 알고보니
이제는 판매하지 않는 굉장히 좋은 보험이였다면 누구를 탓할 것인가요

보험의 역사만큼이나 정말 많은 보험과 특약들이 존재하지만, 예전 보험에서만 기입이 가능했었던
보험특약들이 존재합니다.

ㅡ상해의료비

ㅡ13년 4월 이전에 가입한 실손의료비

ㅡ08년 이전에 가입한 암보험

ㅡ11년 4월 이전에 가입한 암보험

ㅡ10년 이전 가입한 CI보험

ㅡ운전잡보험의 방어비용

ㅡ1~3종수술비 특약

ㅡ비갱신형일상생활배상책임

ㅡ00년 초반에 가입한 고정금리형연금보험

ㅡ옛날입원비보험

저는 보험리모델링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보험상품들을 꿰뚫고 있습니다.

연락주시면 더욱 자세한 설명과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여 드리겠습니다.
가입권유 없으니 편하게 문의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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